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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마이산

운수좋은 사람 2011. 1. 24. 09:20

 요즘은 주말에 참 할일이 없다

그래서 시작한 배낚시는 춥고 물때가 안맞아 못하고...

산에 가자니 하산할때 눈길에 미끄러 다칠까봐?

그래서 마이산을 가기로 했다

날씨를 보니 눈예보가 있어 살짝 걱정은 되지만 12시경에 출발했다

고속도로를 달려 논산을 지나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전주가기전 익산~장수간 고속도로로 접어드니 처음가보는 길이다

여기는 전북이지만 산이 많다 옛날에는 무주,진안,장수를 무진장이라

하지 않았던가

산에는 지난번 눈으로 하얗게 덮혀있다

옆에서 경치가 좋다는데 난 항상 보는 풍경이다(대관령은 겨우내 눈이있으니)

진안톨게이트를 나와 마이산 남부주차장으로 차를 몰았다

우리는 주로 북부주차장으로 다녀는데 오늘은 남부주차장으로 가기로 했다

남부주차장 들어가는 길은 비교적 좁다

도착하니 주차비 이천원 입장료 이천원을 달랜다

그래서 집사람한테 농담한마디 건넨다 " 집에 있었으면 돈도 안쓰고 쉴텐데 그래서 점심은 굶자"

그래도 마누라왈 '그러잔다'

산사로 가는길에 음식점들도 있는데 어딜가나 똑같은 음식점들이다

이런음식점은 계룡산가도 많다

바닥이 미끄러운 길을 가다보니 벗나무가 양쪽으로 심어져 꽃이피면 터널이 될거갔다

한참을 가니 오리배가 얼음에 갇힌 저수지가 나온다 뒤로는 마이산도 보이고

드디어 산사에 도착

날씨나 길이 안좋은데도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탑사가 신비롭다

탑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느낀건 여기는 사계절 참좋을거 같다

바위벽면을 타고 올라가는 능소화덩쿨을 보니 여기에 꽃이 피면 장관일거라는 상상을 해보면서

우리는 법당에서 기도를 하기로 했다

올해는 우리딸이 고3이니 좋은 성과가 있기를 비는 맘에 복전도 넣었다

부처님 그다음 좌(무슨 장군인지 잘무른다) 우 번갈아 절을하고 하산

늦은 아침을 먹은 관계로 절약차원에서 점심을 굶을까 했는데

내려오니 배가 고프다 그래서 진안의 맛을 찻아 진안시장으로 갔는데

여기는 시골장이라기보다 현대화를하여 도시의 마트에 가깝다

이용하는 사람도 없고해서 우리는 화심두부를 먹기로했다

진안에서 전주 방향으로 한참을 달렸다

그동안에 제법 눈이 많이 내려 진안고개를 지날때는 바닥이 하얗다

그래도 화심순두부에 도착하여 원조집을 찾아 들어가서  순두부를 시키고나니

뭔가 허전하다 역시 여행에는 동동주이니 동동주에 모두부1모를 시켜 한잔....

다먹고나니 배가 터질것같다 그래도 도넛츠를 추가로 구입 이거는 공부하느라 고생하는

딸을 위해서 아들은 지혼자 잘먹는지 살이 찐다